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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가입 기회 얻은 브라질…환경이 최대 난제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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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가입 기회 얻은 브라질…환경이 최대 난제 될 듯
삼림벌채 억제·파리 기후변화 협약 이행 요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는 데 있어 환경이 최대 난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주요 매체들은 OECD가 브라질 등 6개국의 가입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브라질에는 환경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ECD는 브라질 정부에 삼림벌채 억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파리 기후변화 협약 이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환경문제와 관련한 브라질 정부의 자세가 OECD 가입을 좌우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OECD는 지난해 7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비롯한 삼림 지역에서 벌채를 허용하는 등 환경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환경정책의 오류를 인정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초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삼림 벌채를 2024년까지 15%, 2025∼2026년까지 40%, 2027년까지 50% 줄이고 2028년까지는 완전히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인력·재원·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브라질이 어떻게 삼림 벌채를 줄일 것인지 분명치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파리 기후협약 탈퇴 위협, 국제사회의 기부로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 운용 중단, 환경보호 기관에 대한 예산지원 축소, 불법적인 금광 개발 확산 등 보우소나루 정부 들어 환경 분야에서 나타난 퇴행적 조짐에 대한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OECD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의 회원국 가입 논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OECD에는 모두 38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중미 코스타리카가 가입했다. 한국은 지난 1996년 29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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