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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세에 작년 항공교통량 11%↑…하루 1천275대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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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세에 작년 항공교통량 11%↑…하루 1천275대 날아
국내선 18.9%↑·국내선 1.8%↑…제주·동남아 노선 가장 붐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국내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기 운항이 늘면서 지난해 국내 하늘길을 오간 전체 항공기 수가 전년보다 약 11%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10.8% 늘어난 46만5천대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천275대가 국내 항공로를 이용한 셈이다.

항공 교통량은 2016년 73만9천대, 2017년 76만4천대, 2018년 80만5천대, 2019년 84만2천대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이후 2020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반 토막(42만1천대)이 났다가 작년에 회복세를 나타냈다.
월별로는 1월 하루 평균 항공 교통량이 843대로 가장 적었으며 2월부터는 계속 1천대를 웃돌았다. 11월에는 1천426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최대 항공 교통량은 10월 15일 금요일의 1천599대였다.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눠보면 국내선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26만2천440대로 전년보다 18.9% 증가했다.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 노선의 운항이 늘고 신규 항공사의 운항이 개시된데다 양양, 여수 등 지방공항의 교통량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20만3천29대로 집계됐다.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운영, 화물운송 수요 확대 등의 노력에도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및 확산 여파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한국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향하는 통과비행 교통량은 5만244대로 전년보다 184.4% 늘었다.
지난해 3월 제주남단 항공회랑(중국↔일본)의 관제권 환수에 따라 중국과 일본 구간 항공 교통량이 신규 반영되면서 전체 통과비행 교통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은 제주공항으로 하루 평균 455대의 비행기가 오갔다. 이어 김포(421대), 인천(418대) 등의 순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붐비는 하늘길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545대, 전체 항공기의 약 43%가 이 항공로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1.7%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로 급감한 2020년에 비해 차츰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고, 특히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면서 "항공 교통량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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