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마하티르 전 총리, 이달 두번째 병원행…"심장병동 입원"(종합)
가족 "이틀 치료 후 상태 안정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고령 국가 정상이었던 마하티르 모하맛(97)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입원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과 현지 언론은 22일(현지시간) 대변인을 인용해 마하티르 전 총리가 국립심장병원 심장치료 병동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마하티르의 대변인은 하지만 입원 원인과 날짜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하티르의 딸 마리나 마하티르는 별도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재입원 후 이틀간의 치료를 받고 나서 지금은 안정된 상태"라며 "그는 치료에 잘 반응했다"고 말했다.
마리나는 우리 가족은 아버지의 빠르고 완전한 쾌유를 위해 국민이 기도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마하티르는 지난 7일에도 입원했다가 6일 후인 13일 퇴원한 바 있다. 당시는 긴급 상황이 아니라 예정된 입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에도 전반적인 검진을 위해 입원했으며 앞서 여러 차례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받은 바 있다.
1925년생인 마하티르는 1981년 총리직에 올라 22년 장기 집권했고, 2018년 5월 다시 총리에 올라 전 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으로 기록됐다.
이후 2020년 2월 '정치 승부수'를 띄우며 총리직 사임 후 재신임을 노렸다가 총리직을 되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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