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이자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승인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 큰 성인환자에 주로 투약"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캐나다 보건부는 17일(현지시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인 이 약은 코로나19 증세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이지만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성인 환자들에게 주로 투약될 전망이다.
테리사 탐 캐나다 최고공중보건책임자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보급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신규 감염 성인에 대한 위험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신속 검토' 절차를 통해 빠르게 진행됐다고 캐나다 보건부는 밝혔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에 앞서 미국, 이스라엘과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들이 최근 이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팍스로비드를 포함한 어떠한 약도 백신을 대체할 수 없다"며 이날 승인과 무관하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독려했다.
캐나다 퀘벡주는 최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보건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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