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에 "한반도 정세 이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새해부터 연쇄 무력 시위를 벌이는 북한에 대해 "이유가 있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관련 보도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각 방면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오늘에 이르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며 "각 측이 한반도 평화안정 국면에 착안해 대화와 협상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공동으로 힘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새해 첫 무력 시위를 시작한 이후 네 번째 도발이다.
북한은 지난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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