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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물열차 물자 싣고 단둥 출발, 빈 화물열차 도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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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물열차 물자 싣고 단둥 출발, 빈 화물열차 도착(종합)
북, 필요한 물자 확보 위해 운송 재개한 듯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의 화물열차 운행이 1년 반 만에 재개된 가운데 전날 중국 단둥(丹東)에 넘어온 북한의 화물열차가 17일 오전 돌아가고 또 다른 화물열차가 도착했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화물열차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단둥역을 출발해 중국과 북한을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15량 정도의 화물칸을 연결한 이 화물열차는 생필품과 의약품 등 긴급물자를 싣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물열차는 전날 오전 9시께 중조우의교를 건너 단둥역에 도착했다.
이어 이날 오전 북한의 화물열차가 또다시 중조우의교를 넘어 단둥에 넘어왔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화물칸 규모는 이날 아침 단둥에서 돌아간 화물열차와 비슷했으며, 화물칸은 비어 있었다고 한다.
이로 미뤄볼 때 이번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은 수출이 아니라 중국에서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며, 같은 해 여름 중국과의 육로무역을 전면 중단한 지 1년 반 만이다.
한국 정부 소식통들은 이번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시작으로 북한이 10∼20량 규모의 화물열차를 이용, 중국에서 물자 수송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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