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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신규확진 1주새 25%↑…증가율은 전주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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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신규확진 1주새 25%↑…증가율은 전주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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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신규확진 1주새 25%↑…증가율은 전주의 절반
인도·브라질은 갑절 증가…영국·남아공 등은 감소세 반전
"하강을 시작할 때에도 여전히 위험 존재…계속 경계해야"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사이 25% 늘었다.
전체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는 확진자가 갑절 이상 불어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17일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95만6천7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신규확진자 수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억2천85만7천335명이다.
UPI통신은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13일 333만3천946건으로 치솟아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한 뒤 지난 15일에는 242만7천109명으로 줄었다면서,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증가율 25%는 전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약 1개월 전인 지난달 13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48만954명이었고, 오미크론 변이 이전의 우세종이던 델타 변이의 위세가 절정에 달하던 작년 4월 29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90만4천84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사망자 증가폭은 오히려 가팔라졌다. 지난 7일간 사망자는 전주보다 10% 늘어난 4만8천764명으로 집계됐다. 이 증가폭은 전주의 1%에 비해 확연히 커진 것이다.



지난주 인구 14억명의 인도와 2억1천400만명의 브라질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했다. 이 기간 이들 국가의 신규 확진자는 각각 전주에 비해 각각 150%와 129% 급증한 159만4천160명, 47만6천198명으로 뛰어올랐다.
인도의 코로나19 증가세는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다.
인도와 브라질은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가 각각 3천737만9천227명, 2천300만657명에 달해 미국(6천688만1천164명)에 이어 세계 2, 3위를 기록 중이다. 인구가 3억3천400만명인 미국의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전주보다 7% 늘어난 519만1천421으로 집계됐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도 1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5천658명으로 집계돼 제5차 유행기인 작년 8월 20일의 역대 최다 기록(2만5천992명)에 바짝 다가섰다.
독일의 경우에도 코로나19가 초고속으로 확산하고 있다. 16일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15.7명으로 처음 500명을 넘어섰다.



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앞서 확진자 최다기록을 경신했던 북반구 주요 국가들은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4일 약 22만명으로 역대 최다치로 치솟았던 영국의 신규확진자 수는 16일 7만924명으로 뚝 떨어져 작년 12월 14일 이후 최소치로 내려왔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이달 말 코로나19 방역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1일 약 37만명으로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프랑스도 16일 하루 확진자가 27만명대로 떨어졌다.
오미크론의 첫 진원지이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27% 감소한 것을 비롯해 다른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도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를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일부 국가들의 확진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게 과학자들의 경고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의 크레이그 스펜서 박사는 가디언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해 작은 파티를 한 뒤 하산을 시작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하강을 시작할 때에도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 계속 경계하고, 위험을 아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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