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티 정치인이 자메이카에서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경찰이 이날 존 조엘 조제프 전 아이티 상원의원을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이티 당국은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괴한들에게 살해된 직후 직접 암살을 실행한 콜롬비아 용병들을 포함해 40여 명을 체포했다.
이어 조제프 전 상의원과 웬델 코크 틀로 전 대법관, 법무부 관리 출신의 조제프 펠릭스 바디오를 핵심 용의자로 지목하고 현상금을 걸었다.
조제프 전 의원은 모이즈 정권 비판에 앞장선 야당 정치인이다.
아이티 당국이 조제프 전 의원의 신병을 넘겨받을 경우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는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의 실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국의 혼돈이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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