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89.14

  • 74.43
  • 1.44%
코스닥

1,080.77

  • 27.64
  • 2.49%
1/2

소 죽인 호랑이 응징했을 뿐?…"전문가 솜씨 의혹" 태국서 논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소 죽인 호랑이 응징했을 뿐?…"전문가 솜씨 의혹" 태국서 논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소 죽인 호랑이 응징했을 뿐?…"전문가 솜씨 의혹" 태국서 논란
    "꼼꼼한 가죽 벗기기, 평범한 소 치는 이들 못해…머리에도 정밀한 총격"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국립공원 내에서 보호종인 벵골 호랑이를 죽여 가죽을 벗기고 그 고기를 구워 먹으려 한 '엽기적' 사건에 대한 관심이 태국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용의자들은 주민들이 기르던 소를 잡아먹은 호랑이를 응징했던 것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 사냥꾼의 '솜씨'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 나온다.
    타이PBS 방송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 사건의 5번째 마지막 용의자가 자수했다.
    이 60대 용의자는 호랑이를 죽이거나 가죽을 벗기는 데 참여하지 않았고, 이미 자수한 4명과 캠핑을 하러 간 것뿐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서부 깐차나부리주 통파품 국립공원에서 벵골 호랑이 두 마리를 총으로 쏴죽인 뒤 가죽을 벗기고 그 고기를 구워 먹으려 한 30대 태국인 4명이 지난 13일 자수했다.
    국립공원 내 마을에 사는 이들은 주민들이 기르던 소 20여마리를 호랑이들이 잡아먹는 일이 빈발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랑이들을 죽인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을 촌장도 이들이 전문 사냥꾼이 아니라며,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키우는 소를 잡아먹은 호랑이에 화가 나서 총을 쏴 죽인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립공원의 한 고위 관리는 방송에 단지 소를 치는 사람일 뿐 사냥꾼이 아니라는 용의자들 주장에 의구심을 피력했다.
    이 관리는 죽은 벵골 호랑이 두 마리가 꼼꼼하게 가죽이 벗겨졌다면서, 이는 가죽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소를 치는 이들의 솜씨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두 마리의 머리에 발사된 총탄은 가죽에 최대한 손상을 적게 주기 위해 정밀하게 조준됐다고 말했다.




    손상이 없는 호랑이 가죽은 최대 100만 밧(약 3천600만원)까지 거래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국립공원측에 따르면 수컷 호랑이 한 마리는 머리에 총알 두 방, 입에 한 방을 맞았으며 암컷은 근거리에서 4방의 총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이 고위 관리는 용의자들이 불법 야생동물 매매 조직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경찰 및 국립공원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5명에 대해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 10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생동물을 죽여 불법으로 매매하다가 적발되면 중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