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픽업 '사이버트럭' 생산 내년 1분기로 또 연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생산 시점을 내년으로 또 연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첫 생산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3년 1분기로 미뤘다고 전했다.
사이버트럭 개발 일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이버트럭 기능을 변경하면서 생산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제한적인 규모로 사이버트럭을 내놓은 뒤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제조할 계획으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일에 새롭게 설정된 제품 생산 로드맵을 공개한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나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 생산은 경쟁사보다 뒤처진 상태다.
전통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올해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연간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려 15만대를 공급할 계획이고,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지난해 9월부터 픽업트럭 R1T 생산에 착수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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