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푸드 스타트업 쿠캣 인수…기존 플랫폼과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GS리테일[007070]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을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우선 구주 매수와 신주 발행 등에 약 550억원을 투자해 쿠캣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NH투자증권[005940] PE본부는 재무적 투자자로 3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인수가 종료되면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다만 경영은 기존처럼 이문주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맡게 된다.
2014년 설립된 쿠캣은 2020년 기준 매출액이 390억원으로 성장했다.
자체 브랜드 상품 라인업이 220여개에 달하고 쿠캣 TV 론칭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특히 MZ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잡아내 상품화하는 기획력에 주목하고 있다.
인수 이후 GS리테일이 보유한 기존 플랫폼에도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GS리테일은 우선 GS25와 쿠캣마켓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을 출점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또 최근 인수한 배달업체 요기요를 통한 상품 판매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이성화 상무는 "이번 인수가 3천300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들을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6천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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