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노조 "정용진, 멸공도 좋지만 본인 사업 먼저 돌아보라"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며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139480]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004170],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며 삐에로쇼핑 등 이마트가 그동안 철수한 사업을 열거했다.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성명을 낸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는 이마트의 3개 노조 중 교섭 대표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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