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다이' '이바리'?…생소한 인테리어 용어는 '그만'
LX하우시스, '고객 언어 가이드북' 발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바리가 나지 않도록 맞추겠습니다(모서리를 깔끔하게 맞추겠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보면 업체 직원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바리'는 '위 틀과 아래를 사이로 흘러 나와서 생긴 조그만 쪽'을 뜻하는 일본어로, 인테리어 현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이러한 생소한 인테리어 용어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로 순화한 임직원용 교육용 책자 'LX Z:IN 인테리어 고객 언어 가이드북'을 펴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제품 및 시공 정보를 '쉽게, 정확하게, 일관성 있게, 친절하게'라는 네 가지 원칙하에 설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차폐성이 우수한 창호'는 '여름철 실내로 들어오는 뜨거운 열기를 막아주는 성능이 우수한 창호'로, '5T 두께의 시트 바닥재'는 '5mm 두께의 시트 바닥재'로 표현하도록 했다.
시공 용어 중에서도 '보양 후 욕실 조적공사와 젠다이 설치가 진행된다'를 '실내 보호 작업을 마친 뒤 욕실에 벽돌을 쌓고 일자형 선반을 설치할 예정이다'로, '바닥 까대기를 먼저 하겠습니다'는 '바닥 깨는 작업을 먼저 하겠습니다'로 순화했다. '젠다이'는 선반을 뜻하는 일본어다.
'사춤해야 합니다'는 '벌어진 틈을 메워야 합니다'로 바꿔서 사용하도록 했다.
이 밖에 인테리어 구매 과정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의 틀리기 쉬운 맞춤법, 올바른 외래어 표기법 등도 가이드북에 소개돼 있다.
LX하우시스는 가이드북을 임직원은 물론 전국의 전시장에 배포해 고객 중심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