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팬데믹에 근로자 220만명 호찌민 등 주요 도시 떠나
호찌민 52만4천명·하노이 44만7천명…작년말 현재 취업인구 4천910만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200만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재작년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뒤 총 220만명의 근로자가 주요 도시에서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근로자 52만4천명이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떠났고 44만7천명은 수도 하노이를 벗어났다.
또 호찌민을 제외한 남부 지역에서는 60만명이, 이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총 67만6천명이 각각 귀향했다.
주요 도시에서 떠난 근로자들은 대개 비정규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해지자 고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15세 이상 취업 인구는 4천910만명으로 3분기에 비해 180만명 늘었다.
실업률은 같은 기간에 3.98%에서 3.56%로 떨어졌고 월 평균 소득은 530만동(28만원)으로 13만동(6천877원) 늘었다.
작년 한해 월 평균 소득은 650만동(34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50만동(2만6천원)줄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신규 지역 감염자 1만6천417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도 하노이가 2천716명이 나왔고, 하이퐁(923명)과 떠이닌(853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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