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페북 쫓겨난 트럼프 내달 자체 소셜미디어 첫선
'트루스 소셜'…2월21일 대통령의 날 맞아 출시
애용하던 트위터처럼 팔로우·게시물 공유·대화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만든 소셜미디어가 내달 출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SNS 서비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다음 달 21일 내놓을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출시 예정일인 2월 21일은 미국 전임 대통령들을 기념하는 '대통령의 날'(매년 2월 세 번째 월요일)이기도 하다.
현재 트루스 소셜은 애플 앱스토어의 '미리보기'에 등록돼있는 상태다.
이 앱은 트위터와 비슷하게 다른 사람이나 토픽을 '팔로우'하거나 게시물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트위터의 '트윗'처럼 트루스 소셜의 메시지를 가리키는 용어는 '진실'(TRUTH)로 정해졌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1·6 의사당 난입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고, 페이스북도 2023년 1월까지 계정을 정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0월 자체 SNS 애플리케이션 트루스 소셜의 출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사업 배경으로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트루스 소셜과 TMTG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TMTG는 SNS 플랫폼 외에도 예능과 뉴스 등을 접할 수 있는 구독형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TMTG플러스'(TMTG+)도 추진 중이며 작년 11월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팟캐스트 네트워크 출시를 희망한다는 의욕도 드러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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