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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차관 "미국 제재 이유로 동결자금 해제 거부는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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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차관 "미국 제재 이유로 동결자금 해제 거부는 부당"
오스트리아 빈서 최종건 외교1차관 만나 밝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국 내 동결자금 해결을 촉구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서 이란 협상팀을 이끄는 바게리카니 차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최 차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바게리카니 차관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로 동결 자금 해제를 거부하는 것은 합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 자금을 돌려주기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양국 차관의 만남은 핵합의 복원 회담과는 별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IRNA는 최 차관이 바게리카니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차관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JCPOA 복원 협상이 열리는 빈을 방문 중이다.
앞서 외교부는 오스트리아 빈을 찾은 최 차관이 말리 특사를 비롯해 협상 대표국 입장을 조율 중인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필립 에레라 프랑스 정무총국장, 루디거 본 독일 국제질서·유엔·군축총국장, 롭 매케어 영국 이란담당 국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JCPOA 복원 협상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이란과 동결자금 문제로 얽혀있어 그간 JCPOA 복원 논의와 관련해 밀접하게 의견을 교환해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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