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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 보건담당 "엄격한 봉쇄로 팬데믹 대처한 때 끝나"
록다운 강화 않고 오미크론 파동 정점 지난 남아공에 '고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의 최고 보건담당인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6일(현지시간) 팬데믹에 봉쇄 강화로 대응하는 시기는 끝났다고 밝혔다.
응켄가송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한 감염 파동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방식에 고무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CDC는 역내 55개국 모임인 아프리카연합(AU) 산하 기구로 대륙 보건 문제를 총괄한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하순 오미크론 검출 후 록다운(봉쇄령)을 강화하지 않고 마스크 쓰기 등 기존 방역 조치만으로 유행 한 달여 만에 정점을 지난 상태다. 이에 따라 팬데믹 발생 후 2년 가까이 지속한 야간 통행금지령 등도 최근 해제했다.
응켄가송 소장은 "우리는 이 기간 남아공에서 본 것에 매우 기운이 났다"면서 "엄격한 록다운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도구로 쓰는 시기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공중 보건 및 사회적 수단을 좀더 조심스럽고 균형적 방식으로 쓰는 방안을 실질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백신 접종 규모를 확대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대륙 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3억 인구 가운데 부분 접종이 14.14%, 완전 접종이 9.47%에 불과하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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