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에 코스피 하락 출발…2,960대(종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5일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07포인트(0.84%) 낮은 2,964.1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19포인트(0.17%) 내린 2,984.05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2천7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35억원을, 외국인은 83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9% 오르며 새해 들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6%)와 나스닥 지수(-1.33%)는 떨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금융, 에너지, 산업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미국의 시장 금리가 새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자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은 주가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시장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등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겠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 공급난 완화 전망 등이 지수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성장주들이 급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64%), SK하이닉스[000660](-1.56%), 네이버(-3.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5%), 카카오[035720](-3.14%), 삼성SDI(-1.39%), 카카오뱅크(-2.44%) 등이 모두 하락세다.
현대차(2.14%), LG화학(0.16%), 기아(2.87%)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02%), 의약품(-1.96%), 전기·전자(-0.76%), 의료정밀(-0.8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종이·목재(2.81%), 철강·금속(0.81%), 운송장비(1.66%), 통신업(0.97%)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2포인트(1.53%) 내린 1,015.84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5%) 내린 1,029.12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28%), 에코프로비엠(-1.22%), 펄어비스(-2.99%), 엘앤에프(-3.52%), 카카오게임즈(-4.32%), 위메이드(-7.86%) 등이 모두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139억원을, 기관은 551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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