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임원에 방사청 출신 인사 내정…노조 "부적격 낙하산"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임원에 방위사업청 출신 인사가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금융노조 등에 따르면 캠코는 방위사업청 고위 간부를 지낸 A씨를 최근 상임이사(본부장) 후보로 내정했다. A씨의 선임은 14일 예정된 캠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A씨의 상임이사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노조는 성명을 내고 "부적격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 전횡을 즉각 중지하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내정자의 경력을 보면 누구도 이 사람이 금융부실을 해결하는 공공기관의 적임자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인사를 감행하는 것은 전체 공공·금융노동자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캠코는 A씨의 상임이사 내정과 관련해 "캠코가 가진 금융 전문성에 공적 부문과 산업기술을 더해 중소기업과 사업재편 기업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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