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폐색' 입원 브라질 대통령 상태 호전…수술 여부는 미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장 폐색 증세를 보여 긴급 입원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수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입원한 상파울루 시내 빌라 노바 스타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발열이나 복통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입원 당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면서 "병원 복도를 걷기도 하고 임상 치료도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은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4일 중 주치의의 진단과 검사를 거쳐 최종적인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던 중 전날 점심을 먹고 나서 복부 통증을 호소했으며, 곧바로 상파울루로 이동해 이 병원에 입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병상에 누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수술을 또 받아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8년 9월 대선 유세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린 이래 여러 차례 건강 이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7월에도 열흘 이상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 증세를 보이다가 장 폐색 진단을 받아 입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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