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3

작년 방한 외래관광객 100만명 하회…1984년 통계 집계 후 처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작년 방한 외래관광객 100만명 하회…1984년 통계 집계 후 처음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오미크론 이슈로 당분간 회복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100만명 선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87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줄었다.
지난해 11월 외래관광객이 9만4천명 수준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지난 한해 전체 외래관광객은 10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가격리 조치 등이 지속되면서 사실상 각국의 국경이 여전히 봉쇄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방한 단체여행과 에어텔 상품 판매를 계속 금지하고 있고,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국 간 관광 목적 방문객에 대한 입·출국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방한 외래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은 15만9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6% 줄었고 일본은 1만4천명으로 96.7% 감소했다.
또 대만(3천800명)은 97.7%, 태국(7천500명)은 90.1%, 베트남(1만9천명)은 76.1% 각각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한했던 중국의 경우 2년 전(2019년 1~11월) 관광객 551만4천명과 비교하면 97.1%나 적은 것이다.
방한 외래관광객이 100만명 선을 밑도는 것은 1984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기존 최저치는 통계 집계 첫해인 1984년의 129만7천명이다.
이후 방한 외래관광객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고,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234만명)에는 200만명 선을 넘었고 국내에서 월드컵이 열린 2002년(1천114만명)에는 1천만명 선도 돌파했다.
이어 2016년 1천724만2천명까지 늘었다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017년 1천300만명대로 줄었으나 2018년에 다시 회복세를 보여 1천500만명대를 올라선 데 이어 2019년 1천750만3천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방한 외래관광객은 크게 줄었으며, 당분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 이후 다시 국경 봉쇄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2주 자가격리 조치로 방한 관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도 일시 중단되는 등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외국으로 나간 우리 국민은 108만3천명으로 전년 동기(419만5천명) 대비 74.2%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1~11월과 비교하면 95.9% 적은 것이다.


[표] 방한 외래 관광객 수
┌──────────────────┬──────────────────┐
│연도│ 인원수(명) │
├──────────────────┼──────────────────┤
│1984│ 1,297,318 │
├──────────────────┼──────────────────┤
│1985│ 1,426,045 │
├──────────────────┼──────────────────┤
│1986│ 1,659,972 │
├──────────────────┼──────────────────┤
│1987│ 1,874,501 │
├──────────────────┼──────────────────┤
│1988│ 2,340,462 │
├──────────────────┼──────────────────┤
│1989│ 2,728,054 │
├──────────────────┼──────────────────┤
│1990│ 2,958,839 │
├──────────────────┼──────────────────┤
│1991│ 3,196,340 │
├──────────────────┼──────────────────┤
│1992│ 3,231,081 │
├──────────────────┼──────────────────┤
│1993│ 3,331,226 │
├──────────────────┼──────────────────┤
│1994│ 3,580,024 │
├──────────────────┼──────────────────┤
│1995│ 3,753,197 │
├──────────────────┼──────────────────┤
│1996│ 3,683,779 │
├──────────────────┼──────────────────┤
│1997│ 3,908,140 │
├──────────────────┼──────────────────┤
│1998│ 4,250,216 │
├──────────────────┼──────────────────┤
│1999│ 4,659,785 │
├──────────────────┼──────────────────┤
│2000│ 5,321,792 │
├──────────────────┼──────────────────┤
│2001│ 5,147,204 │
├──────────────────┼──────────────────┤
│2002│ 5,347,468 │
├──────────────────┼──────────────────┤
│2003│ 4,752,762 │
├──────────────────┼──────────────────┤
│2004│ 5,818,138 │
├──────────────────┼──────────────────┤
│2005│ 6,022,752 │
├──────────────────┼──────────────────┤
│2006│ 6,155,046 │
├──────────────────┼──────────────────┤
│2007│ 6,448,240 │
├──────────────────┼──────────────────┤
│2008│ 6,890,841 │
├──────────────────┼──────────────────┤
│2009│ 7,817,533 │
├──────────────────┼──────────────────┤
│2010│ 8,797,658 │
├──────────────────┼──────────────────┤
│2011│ 9,794,796 │
├──────────────────┼──────────────────┤
│2012│ 11,140,028 │
├──────────────────┼──────────────────┤
│2013│ 12,175,550 │
├──────────────────┼──────────────────┤
│2014│ 14,201,516 │
├──────────────────┼──────────────────┤
│2015│ 13,231,651 │
├──────────────────┼──────────────────┤
│2016│ 17,241,823 │
├──────────────────┼──────────────────┤
│2017│ 13,335,758 │
├──────────────────┼──────────────────┤
│2018│ 15,346,879 │
├──────────────────┼──────────────────┤
│2019│ 17,502,756 │
├──────────────────┼──────────────────┤
│2020│ 2,519,118 │
├──────────────────┼──────────────────┤
│2020(1~11월)│ 2,456,774 │
├──────────────────┼──────────────────┤
│2021(1~11월)│ 876,853 │
└──────────────────┴──────────────────┘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