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CEO 아닌 최우수 성과 직원이 신년사 '눈길'
올해 경영 메시지 "성장 결실 사회와 나눌수록 번성"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코오롱그룹이 3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최우수 성과 사원이 신년사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까지 최고경영자가 신년사를 전달했으나 올해는 '원앤온리(One & Only)' 최우수상을 받은 코오롱글로벌[003070]의 이제인 신임 상무보가 신년사를 했다.
올해 승진한 이 상무보는 그룹 주요 계열사 CEO 협의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가 마련한 신년사 원고를 직원 대표로 대독했다.
코오롱[002020] 측은 "앞으로도 사원에서 CEO까지 직급과 지위를 불문하고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이 신년사를 직접 발표해 한해의 경영 메시지를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문화를 정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올해 경영 메시지로는 '리치 앤드 페이머스(Rich & Famous)로 정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만들어가는 미래가치를 임직원들과 주주, 고객, 사회와 나눌수록 더욱 번성하고 명성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2028년 기업가치 300조원의 큰 꿈을 꾸며 출기제승(出奇制勝·기묘한 계략을 써서 승리함)의 전략을 치밀하게 실행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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