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최고의 고객 경험 전달하자"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3일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라며 최고의 고객 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공동명의의 신년사에서 "우리가 하는 사업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고 진단한 뒤 올해 우리는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특히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면서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어 가자"고 주문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등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실패를 용인하며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포용과 존중의 조직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제품, 조직간 경계를 넘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리더부터 변해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시무식에는 경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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