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3

중국, RCEP 정식 출범에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기대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중국, RCEP 정식 출범에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기대감
중 전문가들 "회원국 간 투자 프로젝트도 촉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중일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등 15개국이 합의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일 정식 출범한 가운데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런훙빈(任鴻斌)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RCEP 발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RCEP이 발효되면 참가국 간 수입 관세의 90% 이상이 단계적으로 철폐될 것"이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런 부부장은 또 "지금까지 중국은 협정에 명시된 701개의 구속력 있는 의무를 모두 이행할 준비를 해왔다"면서 "RCEP으로 인한 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RCEP으로 인해 중국과 아세안 회원국, 호주, 뉴질랜드 간 거래되는 상품의 65% 이상이 관세가 없어질 것"이라며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86%와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88%의 수출품도 점차 관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재무부도 "RCEP 회원국 간 연간 1조4천억 달러 이상의 물품 수출입에 특혜 관세가 부과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RCEP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26조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포괄한다"면서 "무역 규모나 인구 측면에서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CEP은 지난해 11월 2일까지 국내 비준을 마친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등 10개국에서 먼저 시행되고, 한국은 2월 1일부터 합류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나머지 4개국은 국내 비준을 마치는 대로 RCEP에 합류할 예정이다.
자우하리 오라투망 주중 인도네시아 대사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RCEP의 완전한 시행으로 무역 촉진과 협력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중국 기업인들의 협력이 발전하고 확대해 양국이 모두 상호 이익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RCEP 출범으로 인하된 관세가 우리의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시장 개방 확대가 기업들에 추가적인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전문가들은 무역 활성화부터 투자 촉진까지 RCEP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자오간청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 아태문제연구원장은 "RCEP으로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무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의 팜유나 인도네시아의 석탄과 천연가스 등 동남아 국가들의 대(對)중국 에너지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오 원장은 "RCEP 출범으로 철강처럼 부피가 큰 다수의 상품에 대한 무역 관세가 인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비용이 낮아져 회원국 간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이 오는 2월부터 RCEP에 합류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통상 영토가 전 세계 GDP의 85% 규모로 확대된다.
정부는 특히 한류의 확산과 RCEP의 시장개방 효과가 맞물려 아세안은 물론 일본과 중국으로 농수산물, 화장품, 드라마 등 우리 문화와 결합한 상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