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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말 거래 부진…다우 지수 0.25%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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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말 거래 부진…다우 지수 0.25% 하락 마감

<YNAPHOTO path='PCM20210105000091990_P2.gif' id='PCM20210105000091990' title='뉴욕증시, 연말 거래 부진…다우 지수 0.25% 하락 마감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연말 장세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전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고점을 높였으나 하락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지속됐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5포인트(0.25%) 내린 36,39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33포인트(0.30%) 내린 4,778.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5포인트(0.16%) 내린 15,741.5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주가지수는 장초반 추가로 오르면서 고점을 높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말 장세에 시장을 이끌 만한 변수가 적어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동향과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올해 마지막 주로 접어든 후 주가지수가 전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새해까지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났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부터 연초 2거래일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거래가 부진한데다 일부 차익 실현, 포트폴리오 조정도 나타나면서 주가지수는 힘을 받지 못했다.
미국의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는 지속됐다.
뉴욕타임스(NYT)가 집계한 지난 29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0만1천47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는 2주 전보다 15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2주 전에 비해 입원률은 11% 증가했고, 사망률은 7% 감소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CNBC 인터뷰에서 "단언하기 어렵지만 나라 크기와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전일 CNN에 출연해 12∼15세 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승인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보건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이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오미크론이 미국의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오미크론 확산에 내년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약 5%에서 2%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도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6.6%로 제시한 이후 1.5%로 낮췄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천 명 감소한 19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2월 4일로 끝난 주에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18만4천 명을 기록한 후 다시 저점에 가까워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5천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5천 명에서 20만6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63.1로 전월 61.8보다 상승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2.0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51%대로 낮아졌지만 주가지수는 크게 탄력을 받지 못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기술주가 하락했고, 헬스,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상승했다.
종목 별로 보면 전일 삼성 인수설에 급등했던 바이오젠의 주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당 내용을 부인하는 해명 공시를 하면서 7%대 하락했다.
테슬라(TSLA)는 50만대에 가까운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1% 이상 내렸다.
항공 관련주들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장초반에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이 부진했다.
오미크론 여파에 대비해 1월 중순까지 항공편을 대거 취소한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0.97% 내렸고, 델타 항공은 0.31% 하락했다.
뉴욕증시 상장 이후 상장 폐지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디디글로벌은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발표한 첫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개장전에는 하락했지만 장중에는 5% 이상 상승했다.
CDC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크루즈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크루즈 관련주인 로열 캐리비안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이 적은 연말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데스 로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주식 면에서 보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이 약간 더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유동성은 매우 얇고, 거래량은 정말 적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6.5%로 봤다.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1.0%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8포인트(2.24%) 오른 17.33을 기록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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