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감염·격리 증가로 박물관 4곳 내달 2일까지 문 닫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국립 우편박물관, 애너코스티아 커뮤니티박물관, 국립 아시아 예술박물관 등 4곳을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많은 다른 조직처럼 스미스소니언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급증으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왔다며 "지난 며칠간 스미스소니언은 필수 직원 및 운영 요원들의 양성 판정과 그로 인한 격리 증가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물관 4곳의 폐쇄로 인해 직원들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방문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가능한 한 많은 박물관을 대중에게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타 다른 박물관들은 계속해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의 초고속 확산이 일부 박물관 폐쇄로 이어진 것이다.
스미스소니언은 작년 초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도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에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6만 명을 넘어서며 2년이 다 돼가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DC는 인구 대비 감염자 비율이 다른 50개 주보다도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