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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최대 원주민 보호구역에 금광개발 허가했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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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최대 원주민 보호구역에 금광개발 허가했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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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최대 원주민 보호구역에 금광개발 허가했다 취소
환경·인권단체 비난·검찰 조사에 두 손 들어…개발이익 우선 정책에 제동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최대 규모의 원주민 보호구역에 대해 금광 개발 활동을 허가했다가 환경·인권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취소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북부 아마조나스주 상 가브리에우 다 카쇼에이라 지역에서 추진되던 7개 금광 탐사·개발 계획을 이날 취소했다.
상 가브리에우 다 카쇼에이라 지역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23개 원주민 부족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광 개발 계획에 대해 허가가 나온 것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열대우림 파괴와 함께 원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검찰이 공식적으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허가가 취소됐다.
환경·인권단체들은 "환경 보호보다 경제적 개발이익을 앞세우는 보우소나루 정부 환경정책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환경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림과 원주민 보호지역에서 금광 개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부터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9년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한 이후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무차별적인 금광 개발 활동은 고의 방화, 무단 벌채와 함께 아마존 열대우림을 대규모로 파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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