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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아직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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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아직 '진행형'
신풍제약·대웅제약 등 임상 3상 승인받았으나 상용화까지 시간 걸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행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경우 다국적제약사보다는 개발 진행이 더딘 편이어서 단기간에 상용화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식약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신풍제약[019170], 대웅제약[069620], 일동제약[249420], 제넨셀 등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중 신풍제약과 대웅제약이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던 항바이러스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쓰던 '호이스타'를 ▲ 코로나19 감염 예방 ▲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 세 가지 목적으로 나눠 개발해왔다.
다만 이 중에서 예방 목적으로 진행하던 국내 임상 3상은 자체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를 모집하기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의 경우 2b상은 종료했으나 3상 진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추가 분석과 보완을 거쳐 임상 3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경증과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임상 3상에 진입할지를 두고 식약처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는 렘데시비르와 병용 투여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임상 3상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증 임상 3상은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 주사제 '렘데시비르'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현재 환자를 모집 중이다.
일동제약과 제넨셀은 각각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승인받았으나 아직 국내에서 3상에 진입하지 못했다.
다만 국내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유행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기존에 개발된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만큼 후발주자더라도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상당히 고가여서 저렴한 국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개발 비용과 환자 모집의 어려움 등으로 속도가 쉽게 붙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계약한 금액을 기준으로 화이자와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가격은 각각 530달러, 700달러 수준이다. 이는 환자 1명 투약분의 가격이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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