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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그린실 투자 관련 소프트뱅크에 소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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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그린실 투자 관련 소프트뱅크에 소송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의 투자와 관련해 영국에서 소프트뱅크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연방 지방법원에 '1782조 청원'을 제기했다면서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 관련 증거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1782조 청원'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소송을 준비하는 측이 미국 법원에 소송과 관련된 증거수집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소프트뱅크가 15억달러(약 1조8천억원)를 투자한 그린실이 역시 소프트뱅크 투자사인 미국 건설 스타트업 카테라의 지분을 대가로 4억4천만달러(약 5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뒤 카테라의 경영 위기를 이유로 미지급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실제 피해자인 자사에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기업에 제공한 단기자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증권을 발행해 판매하던 그린실의 주요 투자자였으나 지난 3월 이들 증권에 투자해온 4개 펀드에 대한 매매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한때 4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던 그린실은 영국에서 2011년 출범한 금융 서비스 업체로, 공급망 금융에 주력하면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은행 사업 등을 벌여왔으나 지난 3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오랫동안 거래를 해왔으나 그린실 파산 이후 손 회장은 물론 소프트뱅크와의 거래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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