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 생산량 9.8% 늘어…콩·사과·배도 증가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14% 넘게 줄어 2년 만의 최소치를 나타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4.4% 감소한 114만7천462t이다.
이는 2019년(105만9천925t)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재배면적은 1만3천345ha(헥타르: 1만㎡)로 작년보다 3.7% 감소했고, 재배면적 10a(아르: 100㎡) 당 생산량은 8천598kg으로 11.1% 줄었다.
통계청은 "작년 7∼9월 대비 배추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었고, 올해 배추 포기가 형성되는 시기인 9∼10월 고온과 병해가 발생해 10a당 생산량도 함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생산량 감소는 지난 김장철 배추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가을 무 생산량(43만5천531t)은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1년 새 9.8% 늘었다.
콩(36.9%)과 사과(22.2%), 배(58.6%) 생산량도 함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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