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후 사망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에 따르면 이날 소로카대학 병원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기저질환이 있던 이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주가량 중증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백신 1∼2회차 접종을 했으나 추가접종(부스터샷)은 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추가 검사를 의뢰했으며, 환자 사망 후 오미크론 변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병원 대변인은 "그의 심각한 병세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렴보다는 기저질환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이 확인됐으며, 누적 감염자는 341명이다. 이날 하루에만 170건이 확인됐다. 의심 환자는 800여 명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오늘) 두 배로 늘었다.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주일 정도 후면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며 "보건 관리들이 조만간 4차 접종을 승인해 추가 감염과 중증 발현을 최소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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