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첫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준공…3GW 발전계획 '시동'
국토부·새만금청 22일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1구역 준공식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새만금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이 처음 준공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새만금에서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1구역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전시설 준공은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포한 뒤 첫 성과라고 국토부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준공하는 1구역에 이어 내년 2·3구역까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육상태양광 발전을 통해 300MW 규모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연간 약 8만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육상태양광 발전시설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3.53㎢에 총사업비 약 4천30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국토부는 이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등 사업이 탄력을 받아 국내 최대 규모인 3GW급으로 추진하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상생 모델로 추진됐다.
새만금개발청은 태양광 발전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재작년 민관협의회를 발족하고 주민참여채권을 발행하는 등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준공한 발전시설의 사업자인 ㈜새만금희망태양광에는 지역 기업 6곳이 참여했다.
아울러 태양광 모듈 등의 주요 기자재의 절반 이상을 지역이 생산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조성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에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스마트 그린산단'을 조성해 저탄소·에너지자립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새만금이 국토균형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새만금이 새로운 국토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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