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사회, 베이징올림픽 지지 목소리 높아져"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과 영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동계올림픽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총회에서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통과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의 정치화에 반대한다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는 것을 언급한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지지하고 스포츠의 정치화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상하이협력기구 등 다자 기구가 동계올림픽 지지 목소리를 냈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자오 대변인은 "한국, 프랑스, 핀란드, 불가리아,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벨라루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 등 많은 국가 관리들이 동계올림픽의 원만한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며 "일부 국가가 동계올림픽을 이용해 정치쇼와 정치적 농간을 부리려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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