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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오미크론 확산에 입국 후 격리 재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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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오미크론 확산에 입국 후 격리 재도입 검토
지금까지 60여건 확인…첫 지역 감염 사례도 나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국 후 격리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입국 후 격리 면제를 철회하고 호텔 등 시설 격리와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다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샌드박스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푸껫을 포함해 17개 지역에서 일주일간 머문 뒤 음성이 확인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조만간 정부의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태국은 지난달부터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63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외 입국자들 중에서 60여건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첫번째 오미크론 지역 감염 사례도 나왔다.
태국 질병통제국에 따르면 태국 내 첫번째 지역 감염자는 지난달말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남편과 접촉한 여성이다.
이 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차례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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