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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5세 칠레 대통령…밀레니얼 지도자 돌풍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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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5세 칠레 대통령…밀레니얼 지도자 돌풍 계속된다
핀란드 마린·뉴질랜드 아던·엘살바도르 부켈레 등
신선한 리더십 찬사 뒤에 간혹 불미스러운 일탈행동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남미 국가 칠레에서 서른다섯 청년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다른 30∼40대 밀레니얼 세대 국가 지도자들의 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연합 '존엄성을 지지한다'의 후보로 출마한 좌파 성향 가브리엘 보리치(35) 후보가 55.9%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극우 성향 경쟁자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5) 후보(44.1%)를 10%포인트 이상 큰 차로 따돌렸다.
보리치 당선인은 36살이 되는 내년 3월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취임해 4년간 칠레를 이끌게 된다.
보리치 당선인은 대학생 시절이던 2011년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학생 시위를 이끌어 이름을 알렸고, 20대 때인 2014년에 연방 하원의원 당선으로 정치에 입문한 인물이다.

최근 30대 국가 지도자들의 국제무대 등장은 드물지 않다.
서방 국가의 현역 30대 국가 지도자로는 2019년 취임한 산나 마린(36) 핀란드 총리가 대표로 꼽힌다.
그는 1985년생으로 취임 당시 34살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금은 40대지만 취임 당시인 2017년에는 39세였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41)도 37세에 취임했다.
같은 해 엘살바도르 대통령으로 취임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도 38세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현역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 타이틀은 현재 남유럽 국가 산마리노의 자코모 시몬치니(27) 집정관이 보유하고 있다.
이 국가의 정부 수반이자 국가 원수인 집정관은 한 번에 2명씩 선출되며 6개월 임기를 보낸다.

이들은 신선한 리더십으로 조명받기도 했으나 불미스러운 사고에 직접 연루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마린 핀란드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자국 내에서 확산하는 데도 확진자를 밀접접촉한 데 이어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해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왔다.
2017년 31살의 나이에 오스트리아 총리직에 올라 30대 지도자 바람의 '시초'가 됐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는 2차례 총리직을 수행했으나 우호적 보도를 위해 재무부 자금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혐의가 불거지면서 총리직을 사퇴했다.

서구식 자유 민주주의적 절차가 아닌 방식으로 집권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30∼40대 국가 지도자 수는 더 많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대 후반이던 2011년 집권한 뒤 정해진 임기 없이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현역 국가 지도자 가운데 나이는 적은 편이지만, 경력만 따지자면 밀리지 않는 셈이다.
아프리카 국가 차드에서는 쿠데타로 집권한 마하메트 데비(37) 장군이 임시 행정부 수반을 맡고 있다. 또다른 아프리카 국가 말리에서도 38세의 군부 지도자 아시미 고이타가 2020년 쿠데타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에 앉아 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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