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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까지 사라진다…북반구 연말연시 축제 '올스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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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까지 사라진다…북반구 연말연시 축제 '올스톱'(종합)
평균 나이 60세…코로나19 감염 취약 계층
중국, 춘제 기간 이동제한…유럽·미국, 각종 행사 취소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빠르게 확산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축제도 '올스톱'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CNN·BBC 방송 등은 코로나19가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산타클로스 품귀 현상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종 축제나 행사에서 훈련된 산타를 연결해 주는 '하이어 산타'의 대표인 미치 앨런은 올해 335명의 산타가 코로나19 등의 원인으로 사망했다며 "올해 회사에서 연결해 줄 수 있는 산타는 이전보다 10% 줄었다"고 CNN에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40년 가까이 산타 학교를 운영 중인 수센 메스코는 코로나19의 위험으로 산타 학교 입학생은 크게 줄어들고 기존에 훈련받은 산타들도 그만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산타 평균 나이는 60세, 몸무게는 248파운드(약 112.5㎏)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이라며 올해가 산타들에게는 비극적인 한해였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의 영향으로 연말연시에 열리는 각종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부터 새로운 록다운(봉쇄) 정책에 들어가면서 슈퍼마켓,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의 문을 닫았다.
개인적으로 집에 초청할 수 있는 손님 수도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을 제외하고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었다.
프랑스는 새해맞이 불꽃놀이 등 여러 행사와 모임들이 금지되고 노상 음주도 규제할 방침이다. 특히 영국에서 출발하는 관광객들의 입국을 막으면서 영국인 손님들로 예약이 꽉 찼던 스키 리조트들이 울상이라고 BBC는 전했다.
로마를 비롯해 여러 이탈리아 도시들은 불꽃놀이 등 각종 신년 전야 축제를 취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공공장소에서 연회와 음주 등을 규제하고 있다.
이 밖에 덴마크도 극장, 공연장, 놀이공원, 박물관을 폐쇄했고, 아일랜드에서는 저녁 8시 이후 술집 문을 닫는다.
미국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계획을 미루고 연말·연초 파티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공연이나 각종 콘서트 등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으며 미국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도 경기가 취소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한해 수백만명이 이동하는 춘제(음력 설·1월 31일∼2월 6일)를 앞두고 이미 엄격한 이동통제에 나섰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은 신정연휴기간 모든 지역에서 48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야 기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당국은 최대 명절인 춘제에도 여행제한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내년 3월 15일까지 단체관광을 규제하는 '관광단 방역 강화 통지'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중·고위험지구 성(省)의 여행사들은 다른 성으로 가는 단체관광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미만이 나오는 지역은 '중위험' 지구, 10명 이상이 나오는 지역은 '고위험' 지구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통제 강화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는 등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늘어난데다 춘제 연휴 중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2월 4일)이 열릴 예정이어서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다가오는 연휴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불필요한 도시 간 이동을 피할 것을 당부한 상태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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