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차관, LG엔솔-두산중공업 등 주요 에너지-배터리 기업과 회동
SK에코플랜트·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도 한자리에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권희원 기자 = 방한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LG에너지솔루션과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주요 에너지·배터리·건설 기업 임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차관은 전날 광화문 모 호텔에서 두산중공업, SK에코플랜트,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임원들과 만나 미국 현지 투자 현황과 계획 등을 공유하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경우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최근 추가 지분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호주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해외 투자 사례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2019년 미국 민간 발전사인 MCV와 가스터빈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국 가스터빈 시장 공략에도 나선 상태다.
아울러 페르난데스 차관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 측과도 별도의 만남을 갖고 배터리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시건주에서 독자 공장(규모 5GWh)을, 오하이오주에서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1공장(35GWh)을 각각 가동 중이다. GM 합작법인 2공장(35GWh)은 테네시주에 건설 중이다.
또 지난 10월 다국적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도 연간 40GWh 규모의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후보지를 최종 검토 중이다. 합작 공장은 내년 2분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한국에 도착한 페르난데스 차관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출국한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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