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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이르면 내년 6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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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이르면 내년 6월"(종합)
연준, 12월 FOMC서 테이퍼링 가속…내년 금리 3회 인상 시사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국내 증권가는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오자 연준이 이르면 내년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은 15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3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런 속도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6월에서 내년 3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물가인상률이 2%를 넘어서고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시기라고만 밝혀 구체적인 시점을 적시하지 않았다.
다만 18명의 FOMC 위원 중 다수가 내년 기준금리를 0.88∼1.12%로 예상해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0.00∼0.25%)를 고려하면 0.25%포인트(p)씩 세 차례 정도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0.88∼1.12%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5명은 0.63∼0.87%를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18명 가운데 9명이 0.13∼0.37%를 예상한 것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른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이르면 내년 6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 시기를 내년 6월로 제시한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039490], SK증권[001510], 메리츠증권 등이다.
이들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계는 빨라졌다"면서 "성명서와 금리 점도표, 파월 의장 발언을 종합해볼 때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후 6월 첫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내년 2∼3차례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미국의 물가 지표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될 경우 상반기 말 정도 점진적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테이퍼링이 마무리되는 만큼 바로 인상을 진행하기보다 6월 FOMC에서 성장 및 물가와 실업률 전망을 공개하면서 정책금리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고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 시장이 소화해 나갈 수 있게 하는 듯 하다"면서 "내년 6월 기준금리 첫 인상 이후 2년에 걸쳐 1.75%(총 6회 인상)를 목표 지점으로 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공식화했지만 금융시장이 이미 이를 반영해 안도랠리가 나타났다"면서 "이에 비춰 지금보다 연준이 더욱 매파적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시장 스트레스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2회에서 3회로, 첫 번째 인상 시점 전망을 9월에서 6월로 변경했다.
신영증권 역시 3월 테이퍼링 종료 일정이 유지된다면 내년 2분기를 시작으로 연내 3회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내년 9월 연준이 첫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9월과 12월 각각 1회로 전망한다"면서 "길어지는 물가 상승세와 예상 대비 준수한 고용 환경, 연준 내 비둘기파와 중립 인사의 스탠스 변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단계는 1분기 내 테이퍼링 조기 종료, 상반기 중 실질금리 상승 환경 조성,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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