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매출 11월까지 31%↑…연간 2천만원 넘게 사는 VIP 매출 49%↑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명품관이 개장 31년 만에 15일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 증가는 명품이 이끌었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올해 11월 말 기준 하이주얼리&워치 매출이 67%, 샤넬 등 명품 잡화가 49%, 루이비통 남성 등 남성명품이 35% 증가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명품 매출이 31% 증가했다.
올해 11월까지 연간 2천만원 이상을 구입하는 VIP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면서 명품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특히 연간 2억원 이상 구입한 VIP 고객은 올해 11월까지 구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었다.
갤러리아는 또 올해 강남구청과 함께하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 10여개 갤러리와 협업해 미술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등 예술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갤러리아는 아울러 영업면적 평당 월 매출이 연말까지 1천1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일본의 이세탄 신주쿠점과 같은 세계 상위 명품 백화점의 평균 평당 월매출 86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1990년 개관한 갤러리아명품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명품과 명품관 개념을 도입한 백화점으로, 웨스트와 이스트 2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같은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처음 입점한 백화점이기도 하다.
갤러리아명품관은 내년 초 웨스트 4층을 루이비통 등 남성 명품 전문관으로 조성하며 명품 슈즈존도 내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또 내년 신규 VIP 등급 고객 수를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갤러리아명품관이 '1조클럽'에 가입하면서 국내에서 연매출이 1조원을 넘는 백화점은 신세계[004170] 강남점, 롯데 본점·잠실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판교점, 대구 신세계 등 7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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