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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계 정풍운동 속 시진핑, 문화예술계에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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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계 정풍운동 속 시진핑, 문화예술계에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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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계 정풍운동 속 시진핑, 문화예술계에도 경고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연예계를 대상으로 정풍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까지 문화예술계의 도덕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제11차 전국대표대회와 중국작가협회 제1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문화예술은 통속적이어야 하지만 저속하거나 세속에 영합해서는 안 되고, 실생활에 밀착해야 하지만 나쁜 기풍을 만들거나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은 창조적이어야 하지만 기이하거나 이치에 어긋나서는 안 되고, 효과적이어야 하지만 돈 냄새에 물들어 시장의 노예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높은 도덕성도 요구했다.
시 주석은 "문예 종사자는 품위와 책임을 중시하고, 법률과 공공질서를 준수해야 한다"며 "배금주의, 향락주의, 극단적 개인주의를 배척하고 당당하게 행동하며 청렴결백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유명 배우 정솽(鄭爽)의 탈세 사건과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의 성폭행 사건 이후 연예계 정풍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풍운동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특정 연예인을 퇴출 수준을 넘어 일반 국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중문화를 철저하게 당의 통제 영역으로 넣으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뜩이나 극도로 폐쇄된 시장 환경 탓에 중국의 대중문화가 세계 대중문화와의 간격이 큰 상황에서 금욕주의에 가까운 '사회주의 가치관'과 '도덕주의'를 전면에 앞세운 극단적 대중문화 통제 강화는 중국 대중문화의 발전을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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