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엔지니어링, 인니 최대 석유화학단지 기본설계 수주
각자 컨소시엄 구성해 시공 연계 FEED 수행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나란히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플랜트의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T PERTAMINA)가 발주한 'TPPI 올레핀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연계 기본설계용역(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발주처 페르타미나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삼성엔지니어닝 컨소시엄 두 곳에 FEED를 수행하게 하고, 내년에 최종 1곳을 선정해 EPC 사업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이탈리아 싸이펨과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들이 참여했고,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프랑스 테크닙과 인도네시아 트리파트라(Tripatra)가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100만 톤(t)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t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연산 30만t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연산 60만t의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는 약 4조8천억원에 달하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EPC 연계 기본설계는 가장 적합한 라이센서(Licensor)를 선정하는 기본설계 노하우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고도의 기본설계 역량을 요구하는 사업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 리더로서 이탈리아 싸이펨(Saipem)과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를 이끌어 기본설계를 수행함으로써 내년 발주 예정인 EPC 사업 수주에 유력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테크닙과 함께 기본설계를 성실히 수행해 EPC 수주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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