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장관 "오미크론 감염 11명 확인…더 나올 것"
전체 국민의 65% 백신 접종 완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있는 과학기술·공공보건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 코로나19 연구시설을 방문, "전날까지 오미크론 감염자가 11명 보고됐으며, 감염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케이로가 장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백신 접종 만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오미크론 감염자가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상파울루주에서는 외국 여행을 다녀오지 않고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은 6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전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면서 백신 2회차 접종 후 부스터샷의 간격을 기존 5개월에서 4개월로 줄였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3억2천만여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으며, 전체 국민의 65%를 넘는 1억3천953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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