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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권위주의 헝가리 총리 앞에서 "법치는 유럽의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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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권위주의 헝가리 총리 앞에서 "법치는 유럽의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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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권위주의 헝가리 총리 앞에서 "법치는 유럽의 목표"(종합)
오르반 총리 비판한 철학자 묘소 참배…야권 후보도 만나
V4 정상들과 만남서 "EU 외부 국경 통제 강화·원자력 필요성" 강조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파 권위주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를 방문해 법치주의를 강조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한 뒤 기자 회견을 열고 두 정상 사이에 정치적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법치주의와 미디어의 다양성, 차별에 대한 투쟁은 유럽의 핵심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유럽을 위해 협력하고 회원국들에 충실히 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헝가리가 사법권 독립을 방해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금의 집행을 보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프랑스는 내년 상반기 EU 순회 의장국이다.
이에 대해 오르반 총리는 두 정상이 유럽 내 국경 보호와 에너지 자립 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짧게 밝혔다.
이날 회담 전 마크롱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를 비판했던 헝가리 출신의 철학자 헬레르 아그네시의 묘소를 찾았다.
또한 내년 봄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에 대항해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마르키-저이 페테르, 야권 출신인 커라초니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시장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들 야권 인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헝가리의 부패와 법치에 대한 문제,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밤 부다페스트에서 중유럽 4개국 협의체인 V4의 정상들과도 회담했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셰그라드에서 결성된 협의체로, 헝가리를 비롯해 폴란드와 체코, 슬로바키아가 가입돼 있다.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V4 정상들은 EU 외부 국경 통제 강화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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