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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사 수천명 처우개선 요구 파업…350개교 수업 중단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공립학교 교사 수천 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7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NSW주의 공립학교 교사 수천 명이 시드니 도심 하이드 파크에서 집회를 가진 후 급여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NSW주 의회 건물까지 행진했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교사들은 '즉각 임금 인상'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말뿐인 감사 이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블랙타운 고교의 대니얼 딥스 교사는 "교원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많은 수업이 취소되거나 통합되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8개월간 교사 노조와 NSW주 교육부가 임금 인상률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교사측은 5~7.5% 사이의 급여 인상을 요구한 반면 교육부는 법정 한도인 2.5%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원노조는 산업관계위원회(IRC)의 불법 경고에도 이날 파업과 집회를 강행한 것이다.
이번 파업으로 NSW주 공립학교 350곳의 수업이 전면 중단됐다.
세라 미셸 NSW주 교육장관은 "교사 노조는 단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심한 혼선을 공립교육 시스템에 초래했다"면서 "이번 파업은 성실한 교사직에 대한 실제적인 해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성적인 교사 부족 문제는 이미 해소되고 있으며 정부는 신규 교원 채용에 1천250만 호주달러(약 10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사들과 별도로 이날 NSW주 대중교통의 버스·전철 노동자들도 민영화 반대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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