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6.33

  • 27.71
  • 1.05%
코스닥

856.82

  • 3.56
  • 0.42%
1/4

가스·석탄 가격 뛰자 재생에너지로 전환 빨라졌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가스·석탄 가격 뛰자 재생에너지로 전환 빨라졌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가스·석탄 가격 뛰자 재생에너지로 전환 빨라졌다
올해 세계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건설규모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석탄·천연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각국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력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건설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신규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용량은 290기가와트(GW)로 지난해보다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6년까지는 매년 평균 305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설비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저널은 지난 2년간 화물운임이 거의 6배나 올랐고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폴리실리콘 가격도 4배 이상 오르는 등 비용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2년 동안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용 터빈 가격은 각각 90%와 70% 떨어졌지만, 올해는 공급망 혼란 여파로 지난 2년 평균가보다 10∼25% 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건설 비용이 늘어났으나, 석탄이나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력 요금도 영국과 독일, 스페인에서 2배 이상 오르는 등 대폭 상승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또 기존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은 장기계약에 묶여 있어 큰 영향이 없지만, 신규 사업은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어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도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을 이끄는 요인이다.
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해 4천800억 달러(약 56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내놓았는데 이 중 대부분은 2024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IEA는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26년이면 재생에너지가 최대 발전원이 될 것이라면서 유럽은 전체 전력의 약 50%, 중국은 약 40%, 미국과 인도는 각각 약 30% 정도가 재생에너지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