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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오미크론 확진자 소식에 하락…다우 1.34%↓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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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오미크론 확진자 소식에 하락…다우 1.34%↓마감

<YNAPHOTO path='PCM20210105000091990_P2.gif' id='PCM20210105000091990' title='뉴욕증시, 美 오미크론 확진자 소식에 하락…다우 1.34%↓마감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68포인트(1.34%) 하락한 34,02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96포인트(1.18%) 떨어진 4,513.0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3.64포인트(1.83%) 밀린 15,254.05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오미크론 관련 소식,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민간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 민간 고용 지표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에 걸린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의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한 사람으로 29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이며, 모든 밀접 접촉자들과 연락했으며 이들은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환자의 증세가 가볍고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종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온 나라는 최소 23개국에 달한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서도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이를 몇 달 더 일찍 끝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매달 300억 달러씩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내년 6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연준은 매달 150억 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과정이 시장에 혼란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이 10월에서 11월 초까지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modest)' 속도에서 '보통의(moderate)'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물가는 '보통(moderate)'에서 '강한(robust)' 속도로 올랐으며, 물가 상승이 경제 섹터 전반에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3만4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만6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10월 수치는 57만1천 명 증가에서 57만 명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나오기 전 수치로 11월에도 고용 증가세가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혼조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는 61.1로 전달 기록한 60.8보다 높아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8.3으로 지난 10월 확정치인 58.4보다 다소 낮았다. 이날 수치는 지난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통신, 임의소비재, 산업, 부동산, 기술, 금융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유틸리티 관련주만이 나홀로 상승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여행 관련주들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델타,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고, 보잉 주가도 3% 가까이 떨어졌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와 카니발의 주가도 각각 5%, 4%가량 하락했고, 윈리조트와 힐튼의 주가도 2%가량 밀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충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지속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연준의 매파적 변화를 함께 소화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센예크 전략가는 "최근 매도세는 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보이지만, 큰 손실을 피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12월 15일 회의까지 기다리길 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7%로 예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7.0%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93포인트(14.45%) 오른 31.12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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