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백신 미접종자 30%, 오미크론 우려에 "접종 고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미국의 백신 미접종자 가운데 30%가 접종을 고려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업체 모닝 컨설트가 11월 29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 2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의 11%가 백신 접종을 '확실히'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을 '아마도' 고려할 것이라는 사람도 19%에 달했다.
반면 42%의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을 확실히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 별로는 민주당 지지 남성의 30%가 오미크론 변이에서 보호받기 위해 백신 접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지지 성향 여성의 29%도 동일하게 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 성향 남성과 여성의 경우 비율은 각각 4%와 6%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응답자는 신종 변이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여행 규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9%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했고, 78%는 오미크론 발병국에 대한 여행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을 강제화해야 한다는 답변도 72%에 달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68%에 육박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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