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시작 279일째 완료율 80% 돌파…"추가접종이 관건"(종합)
추가접종은 대상자의 22%, 321만9천명이 완료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이 1일 80%를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279일째, 2차 접종이 시작된 3월 20일 이후 257일째 되는 날 세운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완료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누적 4천108만4천744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80.0%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5%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천256만7천865명으로 전체 인구의 82.9%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5%다.
뉴욕타임스(NYT)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접종완료율이 80.0% 이상으로 파악된 국가는 9개국이다.
아랍에미리트(90%), 싱가포르(88%), 포르투갈(87%) 순으로 접종완료율이 가장 높고, 한국은 스페인(80%), 브루나이(80%)에 이어 10번째다. 말레이시아의 접종완료율도 79%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추진단은 "접종 효과를 높이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가접종(3차접종)까지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추가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이날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얀센 접종자, 코로나19 치료병원 등의 321만9천138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기준 추가접종은 1천465만명 중 약 322만명이 접종해 22.0%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며 "고령층의 경우 본인의 안전을 위해 추가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기본접종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추가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또 다른 백신이 필요할지, 백신은 동일하더라도 접종 횟수가 더 필요할지 등 과학적으로 밝혀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접종완료율 80% 달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접종완료자들의 추가접종과 미접종자의 기본접종·추가접종을 완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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