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처음 발견된 보츠와나 "타국 외교관에게서 옮아"
"'보츠나와 변이'라 부르지마" 낙인 우려
"오미크론 확진자 총 19명 대다수 해외 유입"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국가인 보츠와나는 첫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들이 타국에서 온 외교관들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과 아프리카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드윈 디코로티 보츠와나 보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이 외교 업무를 위해 지난 7일 보츠와나에 입국한 외교관 4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4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지만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24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코로티 장관은 정치적, 외교적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이 어느 나라 외교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보츠와나 변이'로 부른다고 말하며 "우리가 이번 변이를 발견했는데도 근원지로 취급받았다"고 말했다.
디코로티 장관은 "우리의 과학자들은 변이를 빨리 확인해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우리나라와 우리 과학자들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코로티 장관은 보츠와나에서 이날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모두 19명까지 늘었다며 해외에서 온 이들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