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안정성 대비 높은 수익률 장점으로 꼽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외국인의 주택저당증권(MBS) 투자 규모가 9천3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러한 규모는 외국인의 주금공 MBS 투자가 시작된 작년(3천500억원)의 약 3배에 해당한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가 수시로 주금공 MBS에 투자할 수 있도록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등 외국인의 투자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주금공은 설명했다.
작년에는 주금공과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 협약을 거쳐 MBS 물량을 배정받는 방식이어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제약이 있었다.
아울러 국채 투자에 익숙한 외국인을 상대로 주금공 MBS의 금리 결정 과정과 입찰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MBS의 장점을 알린 것이 주효했다고 주금공은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 수준의 안정성 대비 높은 수익률을 주금공 MBS의 장점으로 꼽았다고 주금공은 전했다.
올해 주금공의 MBS 발행 규모는 이달 기준으로 약 32조원으로 채권시장에서 국채와 통화안정증권 다음으로 발행 규모가 크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MB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재원으로 쓰인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 등 자금조달 창구를 다각화해 세계적인 주택금융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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